헤일리 "한눈팔면 美서 화학무기 공격 쉽게 벌어진다"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큰 타격…트럼프, 지켜본다"
【뉴욕=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문서를 읽고 있다. 2018.4.11.
헤일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관해 "우리가 영리하게 굴지 못하고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한다면 이런 일이 미국에서도 매우 쉽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아주 작은 양의 화학무기조차 용인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공습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영국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도 언급하며 "대통령이 솔즈베리 공격 이후 러시아 스파이 60명을 추방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14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을 놓고 시리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서였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그들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큰 타격을 입혔다. 수년은 퇴보하게 만들었다"며 "그(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가 메시지를 받았길 바란다. 꽤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시리아에서 우리의 일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고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6일 추가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로선 미국이 아사드 정권과 양자 대화를 할 의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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