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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재팬패싱 우려 없다…한미일 긴밀 연대할 것"

등록 2018.04.19 09:53:14수정 2018.04.19 0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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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북미회담 관련 면밀히 조율"

"북한이 올바른 길 걸으면 국교정상화 길 열 것"

"일본 철강과 알루미늄, 미국 안보에 악영향 없어"

【AP/뉴시스】 4월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총리. 

【AP/뉴시스】 4월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총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 우려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NHK보도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틀간의 미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이러한 움직임에서 소외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한) 우려는 전혀 맞지 않다"면서 재팬패싱 우려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미일,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납치, 핵미사일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영단에 의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북미 정상회담의) 여러 상황 전개에 대해 상정해 구체적이고도 상당히 심도있는 형태로 면밀히 방침을 조율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일 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핵폐기를 비롯해 대량살상무기 및 모든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대화에 응한 것만으로 보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고, 비핵화에의 구체적 행동 실시를 요청하는 확고한 방침을 재차 공유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이 한층 긴밀히 연대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시 귀국을 위해 북한에 요청을 강화해갈 방침"이라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걸으면,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일간) 국교정상화의 길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미일 양국의 경제 및 무역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미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이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이 양국 간 거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본은 TPP가 미일 양국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논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정부가 자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유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해 "일본 철강과 알루미늄은 미국의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고품질의 일본 제품은 미국의 산업과 고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계속 미국 측과 논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미일 양국간 무역 및 투자 논의를 위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정상과 라이트 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톱으로 하는 새로운 협의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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