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 국제문제위원장 "북미회담 취소로 세계안보 타격"
"핵실험장 폐기 후 회담 취소는 온당치 않은 일"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편지를 통해 예정된 역사적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회담을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5.24. (사진=TV조선 캡쳐) [email protected]
코사체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거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다. 이란과의 핵합의 탈퇴에 이은 글로벌 안보에 대한 두 번째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유는 “완전히 우스꽝스러운(totally ridiculous)”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그는 최근 김정은의 성명에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만일 한 나라의 외교정책이 개인적인 감정과 유감에 의해 결정된다면 이는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적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북한은) 공개적으로 핵 실험장을 폐기했다. 언론인들이 이를 지켜봤다. 분명히 한반도 비핵화 비핵화로 나아가는 발걸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 직후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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