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강남중 앞 육교 25년만에 철거
구는 재난위험시설 D등급에 해당하는 육교의 유지관리 비용과 보도육교 양측에 위치한 대방초, 강남중, 서울공고 학생들의 보행환경을 검토해 27일 육교를 철거했다.
동작구와 영등포구를 잇는 여의대방로에 위치한 강남중학교 앞 보도육교(대방동15길 29)는 연장 30m, 폭 4m 규모로 1993년 6월 준공됐다.
시설 노후화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노인 등 보행약자의 이용 불편으로 육교를 철거해달라는 주민의견이 많았다.
구가 주민과 상인, 인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도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신설에 찬성하는 의견이 80%였다.
주민 김희연(40)씨는 "육교가 오래돼 이용할 때마다 불안했다"며 "이제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횡단보도가 있어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보행자 중심으로 눈높이를 맞추면 더욱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약자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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