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러 관계 악화는 미국 탓" 트윗 후폭풍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 모두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2018.07.16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트위터에 "수년동안 미국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으로, 그리고 현재의 마녀사냥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악화됐다"고 적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마저 해당 트윗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 브라이언 킬미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좋아하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 언급한) 해당 트윗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킬미드 진행자는 "그것은 우리의 어리석음 탓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어리석음이라는 평가는 과연 옳은 평가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좋지 않았던 양국 간 관계를 끝낼 좋은 기회를 가졌다"면서 "나는 전 세계가 우리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역 영역부터 군사, 미사일·핵, 중국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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