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하를 무역전 무기로 사용안해" 중국 전문가들
"중국은 위안화 안정 유지 원해"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위안화 절하 유발"
22일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저우위 국제금융연구중심 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의 부정적인 효과에 대처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를 무기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주임은 또 "위안화 절하는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지만 중국 경제에 좋지 않을 수 있고, 자본 유출 등과 같은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위안화의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라며 위안화가 현저히 절하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충이 톈진 금융·경제대 교수도 "중국 정부가 아니라 미국이 위안화 절하를 유발해 왔다"고 주장했다.
충 교수는 "무역 갈등이 중국의 국제무역 균형을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자본 유출과 위안화 절하 압력에 놓이게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이 환율을 조작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그런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인터뷰에서 중국 위안화 약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이 조작됐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반기 환율 보고서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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