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오늘 하와이로…펜스, 공식 송환식 참석
오산 기지서 송환식 이후 하와이로 이송
1일 하와이 펄하버-히캄 합동기지서 공식 행사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2018.07.27 [email protected]
이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서 북한이 지난 7월 27일 돌려준 미군 유해 55구에 대한 송환식이 개최된다. 유해들은 송환식이 끝난 뒤 하와이로 옮겨져 유전저 검사 등 감식 작업을 거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하와이를 찾아 고국으로 돌아올 미군 유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와이뉴스나우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31일 밤 하와이에 도착해 이튿날(1일) 펄하버-히캄 합동기지에서 예정된 공식 유해 송환식에 참석한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성명을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의 아들로서 역사적인 순간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인 천덕산 일대 폭찹힐 전투에서 싸운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펜스 부통령은 "내 아버지는 가슴에 훈장을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떠난 지 30년이 된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한국전쟁의 영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들이라는 점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북한은 싱가포르 합의에 따라 6·25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지난 27일 한국 오산 미 공군기지로 송환했다. 백악관은 "긍정적 변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과 추진력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은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