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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타고 문화예술 체험한다

등록 2018.08.0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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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타고 문화예술 체험한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 최초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이달부터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바뀐다.

 시는 1일 3개 분야(이야기, 시각예술, 미술관) 10개 문화예술사업으로 구성된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행사를 소개했다.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공식 누리집(www.uiartstation.com)이 이날 공개됐다.

 시는 '시민과 예술을 잇는 즐거운 체험'이라는 주제로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서울 동북권의 이야기와 명소를 발굴한다. 퍼포먼스, 영상, 사진 작품 제작에 시민과 예술가가 동참한다.
우이신설선 타고 문화예술 체험한다

문학가 7명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수집한 주민 생활상,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문학작품으로 탄생, 홈페이지에 연재된다. 연재된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노기훈 사진작가가 사진으로 담아 솔샘역 벽면에 소개한다.

 허성무 작가는 우이신설선 역사별로 주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가볼만한 명소를 사진·영상으로 담아 열차와 역사 안 영상매체를 통해 전시한다.

 정지현 작가는 5개 역사(삼양사거리역, 솔샘역, 화계역, 4.19민주묘지역, 솔밭공원역) 건물 벽면을 통해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유영진 작가는 우이신설선 역무원 이야기를 조명한 영상·사진전을 연다. 13개 역사 내 안내센터에서 10월부터 전시된다.

우이신설선 타고 문화예술 체험한다

정고요나 작가는 웹캠을 통해 비친 시민을 초상화로 그려낸다. 7~9월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 솔밭공원역 삼각산시민청에서 만날 수 있다.

 고재욱 작가는 노래방 작품을 전시한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 시민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다른 시민은 관객이 돼 볼 수 있는 참여형 설치미술 전시다. 보문역(9~10월)과 성신여대입구역(10~11월)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람 작가는 어린이들과 함께 지하철 에티켓을 율동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열차와 역사 내 영상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10월에는 문화예술철도 사업에 참여한 예술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우이신설 예술 페스티벌'이 열린다.

우이신설선 타고 문화예술 체험한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이자 문화소외지역이라 불리는 서울 동북권을 총 13개 정거장(11.4㎞)으로 연결한다. 차량기지를 포함한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는 자동무인 철도다. 전 역사에 상업광고가 금지된다. 열차 내부부터 역사 내, 플랫폼 곳곳에서 예술 전시·공연이 열린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즐기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동북권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북한산을 찾는 시민들도 미술관을 가지 않고도 일상공간인 지하철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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