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노·北리용호, 싱가포르에서 접촉
고노 다로, 3일 ARF 갈라디너 전후에 리용호 접촉한 사실 밝혀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갈라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2018.08.03. [email protected]
닛테레뉴스24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갈라 만찬 전후에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본의 생각, 기본적인 입장을 말했으며 이와 관련된 대화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화 내용과 관련해) 이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지금 시점에서 리 외무상과의 접촉이 갖는 의미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작년에도 이 회의에서 만났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일본인 납치문제를 비롯해 리 외무상과의 대화 시간 및 배석자 여부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방금 말한 것 이상 말할 수는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내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는 아세안 10개국과 북핵 6자회담 당사국 등 총 27개 나라가 참여하는 지역 다자안보협의체다. 회의에 앞서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갈라 만찬'이 열렸으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 고노 외무상, 리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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