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횡령범 비호 중"
마하티르, 17~21일 방중…범죄인 인도 요청할듯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AP/뉴시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93)가 13일 푸트라자야에서 AP 통신과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중국이 일대일로 건설을 위해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체결한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을 따른 철도 및 가스관 건설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8.13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들은 중국이 로우를 숨겨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나집 라작 전 총리와 측근들은 1MDB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나랏돈을 유용,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로우가 1MDB 45억 달러(약 5조원) 횡령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6월부터 로우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로우는 6~7월 중국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로우의 말레이시아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17~21일 방중하며 시진핑 국가주석 및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를 채무의 구렁텅이로부터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 나집 전 총리가 중국과 체결한 동부 해안 가스관 및 철도 건설 프로젝트 폐기를 계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로우를 협상 카드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 쉽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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