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는 국가 기간산업...기존 차와 미래차, 정책 균형 맞춰야"
국회 '대한민국 미래 자동차·에너지 정책 방향 토론회' 개최
"내연기관차 성장전략·수소전기차 인프라 구축 전략 필요"
"친환경차 낙관적이나 일정기간 내연기관차 경쟁력 확보해야"
27일 오전 국회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홍 산업위원장과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전봉걸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장, 김태유 에너지4.0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 산업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자동차·에너지산업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후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간산업"이라며 "에너지수급, 기술성과 환경성 등을 고려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해 미래자동차와 내연기관차의 정책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는 "자동차 기술로드맵은 친환경성, 에너지안보, 기술성·경제성에 대한 비교분석과 전주기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 포함)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경제성, 연료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수익모델 중심으로서의 성장 전략이 필요하고 전기·수소차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관련인프라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두번째 발제자인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미래자동차의 전환은 한국의 에너지 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에너지원의 생산단계부터 검토한 친환경성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수급에 대한 고려없이 특정연료 육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재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계한 통합적 논의 플랫폼인 민관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송(자동차)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민경덕 서울대 교수는 "자동차 수출강국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내연기관은 환경성과 효율이 크게 개선 발전되고 있으며 2030년에도 80% 이상의 주력 동력원"이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친환경차에 대한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라 하더라도 일정기간 내연기관의 중요성이 높고 이들 부분의 경쟁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에너지산업의 생태계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미래시장에 대한 기술개발의 노력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전봉걸 연구원장은 토론회 정리 발언을 통해 "자동차·에너지 산업 정부 정책은 세계적인 시장과 기술의 변화 추세·전망, 기술의 친환경성과 경제성, 한국 기업의 대응능력 등이 세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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