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삼성이 말하는 일상 속 초연결사회…인공지능이 핵심
CES 개막 전날 7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 진행
'지능화된 초연결사회' 구현, IoT·5G·AI 등 기술이 핵심
"진화한 뉴 빅스비, 모바일부터 TV·가전·자동차까지 확산"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에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구성해 삼성의 IoT·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비전을 거대한 LED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로 표현했다. 2018.01.08.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집 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의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비전과 2019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진보를 누릴 수 있도록 기기 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광범위한 제품군을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해 기존에 없던 혁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 사회의 밑바탕인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강화된 역량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 장비로 FCC(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받았고,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세계 7개 AI센터는 물론 삼성 넥스트와 삼성 전략혁신센터에도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조셉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전무는 "삼성전자는 한층 더 진화한 '뉴 빅스비'를 올해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TV·가전·자동차에까지 확산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로 진화하는 TV, 주방·세탁 공간까지 들어온 AI 비서
삼성전자는 초대형, 초고화질 트렌드를 이어가는 TV 시장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QLED 8K 98형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 외에 업계 최초로 HDMI 8K 60P 규격을 탑재하고, AI 코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8K콘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적용한 2019년형 스마트 TV의 더욱 자연스러워진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유니버셜 가이드'의 진화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형 스마트 TV를 아마존·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해 개방형 에코시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데이브 다스(Dave Das) 상무는 "삼성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주방과 세탁 공간에서도 '비서' 역할을 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뉴 빅스비를 탑재해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다.
타 기기와의 연동 수준도 높아져, 사용자가 음성으로 날씨나 식당 정보를 물어도 냉장고의 스크린에서 시각화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영상·메모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해 공유하는 '패밀리보드' 기능도 새롭게 적용하며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AI 기능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로 '글루텐 프리' 요리 레시피를 대화하듯 검색해 오븐과 연동해 조리하고, '갤럭시 홈'으로 청바지에 최적화된 코스로 세탁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AI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으로 더 자유로워진 집 밖의 일상
삼성전자는 집 밖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도 대거 소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삼성 노트북 Pen S', 강화된 쿨링 시스템과 엔비디아 신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업무와 게임 모두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를 소개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하만의 '디지털 콕핏' 담당 아빈 발루(Arvin Baalu) 상무가 무대에서 연결성·개인화된 사용 경험·안전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 2019는 '뉴 빅스비'로 연결성이 강화돼 차 안에서 집 안의 스마트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갤럭시 홈을 통해 집에서도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콕핏 2019는 총 6개의 스크린을 장착해 개인별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고 이동 중에 '삼성 덱스'와 연동이 가능하다.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과 카메라 기반의 안전 운전 솔루션을 적용해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S 미주총괄 짐 엘리엇(Jim Elliott) 전무가 무대에 올라 "향후 2~3년 안에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On-Device AI)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엘리엇 전무는 "삼성전자도 이런 트렌드를 대비해 차세대 기기에 활용될 신경망처리장치 (NPU) 기반 AI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론칭하고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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