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괴물 눈에는 괴물만 보여" 5·18망언 규탄

"자유한국당 징계는 적당히 넘어가려는 술책"

망언 의원 3명 제명·역사왜곡 처벌법 참여 요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정의당 광주시·전남도당이 15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에 5·18 망언을 한 의원 3명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2019.02.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정의당 광주시·전남도당은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망언 의원 3명에 대한 퇴출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자유한국당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5·18 모독 3인방 중 이종명 의원은 제명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유예라는 처분을 내렸다"며 "당원의 지지를 핑계 삼거나 여론의 무관심을 적당히 타고 넘어 가려는 술책으로 가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당은 "괴물에게는 모두가 괴물로 보이는 법이다. 정치인을 넘어 인간으로서 금도를 넘어서는 망발들을 쏟아냈던 이들에게 내려진 징계를 보면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괴물정당임을 자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지만원의 주장은 이미 법원에서 거짓으로 판명됐고 과정 정부는 여섯 번이나 조사를 벌여 허위사실임이 밝혀진 내용이다"며 "국회로까지 끌여들여 망발을 되풀이하게 한 행위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왜곡하려는 의도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내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이번의 징계 내용 등은 뿌리 깊은 반민주성과 역사부정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다"며 "자유한국당은 망언 의원 3명에 대한 제명과 동시에 국회에서의 영구 퇴출,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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