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폰' 사설업체 보복 논란…경찰 "증거 보강일뿐"
경찰 이틀째 디지털 포렌식 업체 압수수색
'3년 전에는 뭐하고 이제 와서' 질타 쏟아져
보복·뒷북수사 논란에 해명 "정당한 법 절차"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정준영씨가 휴대전화를 맡겼던 서울 서초구의 한 휴대전화 복원 사설업체를 지난 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9.03.13.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내놓고 "현재 경찰에서 확보한 자료(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원본 파일을 확인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증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함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의해 변호인 및 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피압수업체가 보관·소유하고 있는 본 건 관련 전자 정보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2016년 정씨가 '첫 번째 몰카 사건'에 휘말렸을 때 그의 고장난 휴대전화를 복구한 포렌식 전문 회사다.
당시 경찰은 이 업체가 복구를 맡은 정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넘긴 사실이 최근 드러나 부실 수사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19.03.14. [email protected]
경찰은 "현재 이미징(복제)이라는 압수수색 방법을 통한 전자정보를 획득 중"이라며 "다만 피압수업체에서 시일이 오래돼 파일이 저장된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함에 따라 획득 과정상 부득이 하게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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