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YG도 수사…버닝썬 수사상황 주 1회 이상 브리핑"(종합)
김부겸, 오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버닝썬 게이트 대단히 부끄럽고 안타까워"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9. [email protected]
수사당국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우려를 씻기 위해 주 1회 이상 수사상황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YG엔터를 조사할 필요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선 "(수사)과정에서 어떤 의혹이 있고 국민적 공분을 살 만한 일이 있다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을 소개한 인물, 윤 총경과 유 대표가 골프를 칠 당시 동행한 국회의원, FT아일랜드 최종훈씨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인물 등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피의자 혹은 참고인들 간 어떠한 네트워크로 엮여 있고 어떤 거래와 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단히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국민적인 분노를 경찰도 잘 알고 있다. 지난번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 경찰청장이 조직의 명운을 건다는 말과 함께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단순히 버닝썬뿐 아니라 전국의 유흥업소 중심으로 마약·성매매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씨의 귀국 당시 공항에서 긴급체포하거나 휴대전화를 제출받지 않아 증거 인멸할 시간을 줬다는 지적에는 "그때까지만 해도 혐의가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들었다. (이후) 바로 출두할 날짜를 잡고 (혐의와) 관계된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초기 수사 단계에서 이런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에 수사 단위를 높였다"며 "오늘 날짜로 152명의 수사단을 편성했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수사 진행 상황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브리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버닝썬 사건 수사인력을 기존 126명에서 152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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