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기 지니고 경호 활동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
"무슨 상황 발생할지 모르는 시장 방문…고도 대응 태세 요구"
"상인 보호, 경호 수칙…이전 정부도 똑같이 한 교과서적 대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했다.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든 사진의 진위 여부를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다"고 했다. 실제 해당 직원은 경호처 내 대(對)테러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하 위원이 경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 테러 상황 아니면 기관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렇지 않다"며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이라면 하 위원의 말이 맞다"고 했다.
그러나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며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게 시장 방문이다.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이어 "이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함께 보호하는 것으로 경호의 기본 수칙에 해당한다"며 "그리고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호원은 오직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경호할 뿐"이라며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대통령이 누구이든 같은 경호수칙으로 경호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