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억류 캐나다인 석방 요청할 것"
"캐나다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약속
【워싱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1
21일 미국의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미국시간 20일) 백악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캐나다의 우려에 대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곧 일본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나 캐나다인 구금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 중이다.
이는 당시 화웨이 창업자 딸로 회사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지 며칠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구금한 것은 멍완저우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캐나다의 중요 수출품인 카놀라 수입을 중단시킨 데 이어 돼지고기 수입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는 지난 18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만해협에 군함 2척을 보냈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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