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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피해자 유족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야”

등록 2019.07.01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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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감옥 있어야 억울한 형 달랠 수 있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이 호송차를 막아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이 호송차를 막아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니라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으면 합니다. 사형 집행이 되지 않더라도 고유정은 평생 감옥에 있었으면 합니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구속기소된 1일 피해자 강모(36)씨의 동생은 사법당국에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의 동생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의 사형을 촉구하는 청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피해자 동생인 강씨는 고유정에 대해 반드시 사형 선고가 내려지고, 집행돼야 한다는 것보다 하늘에 있는 친형이 억울함을 달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도 일정한 형기를 채우면 가석방 심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형을 촉구한 이유는 집행되지 않더라도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동생은 “형의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고유정은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손을 증거보전 신청까지 했다”며 “형에 대한 존엄을 무시하는 잔혹한 살인을 한 고유정이 20년 정도 실형을 끝내고 출소한다면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기석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1일 오후 제주지검 2층 회의실에서 '전 남편 살인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에 대한 구속기소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2019.07.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장기석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1일 오후 제주지검 2층 회의실에서 '전 남편 살인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에 대한 구속기소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2019.07.01.  [email protected]

피해자 동생은 최고형 구형과 재판부의 엄정한 선고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범죄의 잔혹성과 모든 증거 및 정황이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유가족은 치유할 수 없는 피해를 받았지만 고유정 측은 사죄도 하지 않은 채 우발적 범죄로 망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 등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검찰청은 1일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 손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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