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언 상임대표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에 일침…과거 한국 아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정부의 단오한 행동 환영"
24일 폐기 촉구 촛불집회…문화 행사로 대체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가 21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경제침략 아베규탄, 한일군사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찢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8.21. [email protected]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 정부가 자초한 당연한 결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 정부는 납득할 수 없고 안하무인격으로 한국을 무시했다"며 "국제사회에서는 인정될 수 없는 일방적인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침략 자체가 이웃 국가를 얕잡고 짓밟아도 된다는 침략적 근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일본에 일침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행동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훼방을 놓는 것이며 과거의 군국주의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광주에 역사기행을 온 일본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2019.08.14. [email protected]
아울러 "일본정부는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내린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수긍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예정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의 2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촛불집회는 명칭을 환영행사로 바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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