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지소미아 종료·美연준 발언 영향
전일 대비 4.6원 오른 1212원 개장
미중 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폭 제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7.4원)보다 4.6원 오른 1212.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변동한 이유는 전날 지소미아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브리핑을 열고 지소미아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일간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지소미아가 폐기되며 두 국가 간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에 원화가치가 하락하며 환율이 위로 솟았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내며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터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동결 필요성을 시사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재향군인회 '암베츠'(AMVETS) 행사 참석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19.08.22.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미국의 환율 조작 경계심이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유선으로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발언했고 인민은행은 위안화 속도조절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121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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