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275곳 돼지열병 감염 위험 높은 '잔반사료' 공급…교체 시급
손금주 의원 "감염 위험 높아 배합사료 등으로 교체해야"
【연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들어가고 있다. 2019.09.18.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1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전국 257개 양돈농가에서 잔반사료를 돼지에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은 잔반사료를 먹여 키우는 돼지는 전국적으로 총 11만6497마리로 집계된 가운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배합사료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잔반사료 급여는 경기도 용인이 15개 농가로 가장 많았고, 경기 포천과 경남 김해 각 14개 농가, 경북 경주 12개 농가, 경기 화성 11개 농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잔반급여 돼지고기의 지자체별 유통비율은 경기도가 22.5%로 가장 높았고 충북 15.3%, 서울 13.9%, 경남 1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손금주 의원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 잔반사료의 섭취만으로도 ASF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질병 확산을 막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료를 배합사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서둘러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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