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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275곳 돼지열병 감염 위험 높은 '잔반사료' 공급…교체 시급

등록 2019.09.18 13:25:25수정 2019.09.18 13: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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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의원 "감염 위험 높아 배합사료 등으로 교체해야"

【연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들어가고 있다. 2019.09.18. photocdj@newsis.com

【연천=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들어가고 있다. 2019.09.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면서 전국에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은 '잔반사료'를 급여하는 농가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1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전국 257개 양돈농가에서 잔반사료를 돼지에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은 잔반사료를 먹여 키우는 돼지는 전국적으로 총 11만6497마리로 집계된 가운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배합사료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잔반사료 급여는 경기도 용인이 15개 농가로 가장 많았고, 경기 포천과 경남 김해 각 14개 농가, 경북 경주 12개 농가, 경기 화성 11개 농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잔반급여 돼지고기의 지자체별 유통비율은 경기도가 22.5%로 가장 높았고 충북 15.3%, 서울 13.9%, 경남 1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손금주 의원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 잔반사료의 섭취만으로도 ASF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질병 확산을 막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료를 배합사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서둘러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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