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아드님 어디 계시냐"…박원순 "답하지 않겠다"
박원순-이언주, 박원순 아들 소재 놓고 입씨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용산기지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국감에서 박 시장에게 "아드님 박주신씨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아들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아버지니까 당연히 아시겠죠"라고 따졌다. 이에 박 시장은 "답하지 않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아니, 저는 참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나타나서 증인으로 나오시면 될 텐데 왜 나타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왜 아무 상관없는 것을 국감장에서 언급하느냐"며 "이 문제(아들 병역기피 의혹)는 오래 전에 다 정리가 됐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이미 아무 문제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정리가 안 됐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과 이 의원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경감을 위한 모바일결제방식 '제로페이'를 놓고도 논쟁했다.
이 의원은 "민간에 꽃꽂이 학원들이 있는데 서울시가 경쟁을 해버리고 혈세를 투입하면 꽃꽂이학원이 다 망한다"며 "이렇게 산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사회주의가 왜 망했냐. 국가가 공공서비스라고 하는 직접 하다 보니까 민간이 경쟁에서 밀리면서 오히려 시장 자체가 죽어버렸다"고 제로페이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오해가 있다. 제로페이는 직접서비스가 아니다"라며 "민간결제업체가 운영하는 제도고 서울시는 시스템이 깔리도록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용카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40년 동안 국가가 엄청 노력을 했다"며 "지금 경기침체나 임대료 상승, 카드수수료 부담 때문에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힘든 상황에 있다. 제로페이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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