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에 '예술교육·체육센터' 생긴다…2022년 완공
강북구 대표 문화체육시설로 건립
지역균형발전 정책 일환으로 추진
핀란드 아난딸로 아트센터를 참고
예술교육센터 창의적 인재 만든다
수영장·스피링룸·헬스장 등 조성헤
【서울=뉴시스】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및 종합체육센터 조감도. 2019.10.30.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삼양동 옥탑방 생활 이후 추진되고 있는 '강북 우선투자'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강북구 미아동 811-2(우이신설경전철 솔샘역 인근)에서 착공식을 열고 '강북구 대표 문화체육시설' 건립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시설 건립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다. 서울 타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북구에 아동·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지역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강북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와 강북구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이다.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다. 사업비는 52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성적 지상주의로 '아동·청소년 학업스트레스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한국의 교육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핀란드 아난딸로 아트센터(Annantalo Arts Centre)'를 모델로 조성된다.
아난딸로 아트센터는 핀란드 헬싱키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기관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예술교육공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립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이 제공된다.
시는 공연장, 전시·체험 공간, 예술가 랩(LAB)실, 영유아놀이방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연극·무용·음악·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융·복합한 통합예술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연계하거나 가족과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도 건립된다. 강북구 미아동은 강북구 내에서도 특히 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강북구는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수영장, 헬스장, 스피링룸 등 다양한 생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종합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종합체육센터'는 아동과 성인, 문화와 체육 등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시설"이라고 말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지역주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시설들이 강북구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문화저변 확대를 견인하는 중심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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