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민중대회…"文정권 규탄, 한국당 해체"
"정부 경제 정책으로 삶 무너져"
"'막장의 끝' 한국당은 해체해야"
靑 앞 횃불 시위중 경찰 충돌도
[서울=뉴시스]김정현 수습기자 = 민중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횃불을 켜고 있다. 2019.11.30. [email protected]
이들은 집회 후 횃불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을 하다가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민중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9 전국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018년 12월에 열린 뒤 약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다. 약 2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집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으로 더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는 최저임금 1만원 포기와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로 무너져내렸다"며 "그 밖에도 탄력근로제나 특별연장노동 확대, 자회사 정책 강요 등으로 민중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연장한 건 촛불을 들었던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자유한국당은 유치원3법이나 어린이 안전법인 민식이 법 등 국회에 제출된 전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민중공동행동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전국민중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30. [email protected]
민중행동은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과 평화체제 실현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기본권 보장 ▲농민과 빈민 생존권 보장 ▲재벌체제 청산 ▲사회공공성 강화와 불평등 해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으로 횃불을 켜고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시위대가 횃불 약 30개를 켜자 경찰이 소화기로 이를 진압, 불을 끄고 켜기를 반복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가 고성을 지르거나 질서유지선을 걷어차는 등 소동을 벌였다.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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