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사전에 공격장소 알도록 했다…미군 피해 없어"
[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의 아딜 압둘마흐디 과도정부 총리가 6일 사흘 전 미국 드론에 이란의 솔레이마니와 같이 폭사 당한 민병대 카타엡 헤즈볼라(민중동원대) 부사령관 추모 행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10월1일부터 시작된 민생고 및 부패항의 시위로 사망자가 4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의를 표하고 총선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미국에 이라크 주둔 미군 5000명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20. 1. 6.
그러나 CNN은 여러 경로의 소식통 말을 종합할 때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즉 충분한 시간 전에 구체적인 타깃 장소가 이라크에 전달됐을 것이란 말이었다.
CNN은 아랍 외교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구체적인 통보를 받고서 "어떤 기지가 타격될 것"이라는 사전 경고를 미국에 줬다고 말하고있다.
한 미 국방부 관리가 "이라크는 이란으로부터 특정 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전에 공격 계획을 통지 받았다는 말이 돌면서 미군 사상자가 한 명도 없다는 추정이 힘을 얻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입을 닫고 있지만 CNN, AP 통신 등은 미군 피해가 전무해 보인다고 말했다.
AP는 이와 관련해 이란의 이라크 미군 미사일 공격은 "이란이 복수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에서 실행할 수 있는 최소 수준"이었다는 한 덴마크 정치학 교수의 TV 논평을 소개했다.
이란은 "미군 사상자가 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기색이 역연하다. 정보가 틀리지 않는다면 이란은 미국에 사전에 알려줬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보복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이 교수는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공격 직후인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8일 아침9시) 트윗으로 "인명 및 시설 피해를 평가 중에 있다. 지금까지 아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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