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인민은행, TMLF 금리 동결..."금융완화 둔화 시사"
3.15% 1년물로 차환 유동성 43조원 공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3일 1년물 맞춤형 중기유동성 지원창구(TMLF) 거래를 통해 시중은행에 2405억 위안(약 40조5531억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만기를 맞는 작년 1월23일 발행한 2575억 위안 규모 1년물 TMLF를 차환하기 위해 이 같은 TLMF 거래를 시행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TLMF 경우 시장의 인하 예상을 깨고 3.15%로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TMLF 금리도 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새 TMLF는 차환한 대상보다 170억 위안 적는데 거래로 그만큼 유동성을 거둬들인 셈이다.
TMLF의 상환기한은 1년이지만 차환으로 인해 사실상 추가로 2년 동안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서명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올해 어느 정도까지 추가완화를 실시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TMLF 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장 애널리스트는 "TMLF 공급액이 작년 TMLF를 인수한 금융기관의 실제 자금수요를 반영한다"면서 "TMLF가 점차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유동성 공개시장 조작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선 외부 환경의 긴장 완화로 단기적으로 금융완화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을 점쳤다.
TMLF 금리 동결이 MLF 금리와 간격 축소를 의미하기에 인민은행이 TMLF 이용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으며 실질 기준금리인 최우량 대출금리(LPR)와 MLF가 대출금리를 유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년물 MLF와 TMLF 금리 차이는 종전 15bp(0.15%)에서 10bp(0.10%)로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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