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번 총선, 2년 후 대선 정권 창출 기반 만들 것"
통합당 '개헌 저지' 읍소엔 "유권자들 동정 위한 엄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를 하다 보면 엄살을 떨면 유권자들이 동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는 (기대감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면서 "그런 정도의 표현으로 생각하면 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이야기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도 "네"라고 답변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에 여러 가지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분석을 해 보니 저희가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서,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는 것이 솔직한 말씀"이라며 개헌저지선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개헌저지선 또는 여당이 지금 이야기하는 180석 수준의 국회를 일방적으로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저지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심판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시책들을 종합해놓고 봤을 때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행정부에게 제대로 견제를 못했던 국회 기능을 강화하고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앞으로 2년 남은 문재인 정부 정책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러한 심판을 이번 국민들이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을 차기 정권창출의 기반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신뢰를 가져오고 2년 후 대통령 선거에 정권을 창출하려고 하는 기반을 만드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하고, 모두가 다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해 주기 바란다"고 적극적 투표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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