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정안정 위해 집권여당 안정적 의석 가져야"
"국정혼란 벗어나지 못하면 그야말로 재앙"
"박성준과 이낙연 한묶음으로 국회 보내달라"
박성준 "다시 서울의 중심 중구로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5가 마전교 앞에서 최운열 의원, 중구·성동을 박성준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마전교에서 박성준 서울 중성동을 후보와의 합동 유세를 갖고 "이 엄청난 재난을 재앙으로 키우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빨리 수습하고자 한다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 그로 인해 침체되는 경기를 회복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숙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일은 한국이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난제"라며 "그래서 이를 국난으로 이름 붙이고 국난 극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정 혼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집권여당에게 안정적인 의석을 주는 게 국가적으로나 국민들께나 종로·중구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서도 긴요하다"며 "내일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제가 위원장 맡고 있는 국난극복위원회를 더 빈번하게 가동하면서 코로나19의 조속한 퇴치,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박성준과 이낙연을 한묶음으로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종로와 중구는 함께 할 일이 많고 우리 두 사람이 지향하는 정치가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품격의 정치를 지향하고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로 민주주의 표본이라는 칭찬을 받은 국민이라면 내일 본투표에서는 더 위대한 성취를 만들어주실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일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도 일류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러분이 입증해달라"고 투표를 당부했다.
박성준 후보는 "제 총선 전략은 우리 지역에 (이웃한) 이낙연 후보, 저, 강태웅 후보, 고민정 후보, 이수진 후보가 다 같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게 민주당의 승리이고 문재인 정부의 승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역발전을 확실하게 이루도록 하겠다. 과거 이 지역은 정치의 중심, 경제의 중심이었다"며 "지역민들이 과거 영광에 대한 향수가 있다. 다시 서울의 중심 중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합동유세에 지원을 나온 최운열 의원은 이낙연 위원장과 맞붙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겨냥, "최근에 정치에 입문한 어느 정치인의 과거 1년 동안 행적을 돌아보라"며 "삭발하고, 단식투쟁하고, 빨간 머리띠 둘러메고 거리에서 투쟁으로 1년을 보냈다. 만약 그 정당이 제1 정당이 된다면 이 위기극복을 위해서 동참하겠느냐. 발목을 잡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등을 언급하며 "너무 무리하게 정책을 시행했다. 너무나 의욕이 앞선 것이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낙연, 박성준을 국회로 보내주면 저 같은 사람이 옆에서 자문해 보다 정교한 경제정책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평온하게 선거운동을 마치게 된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쉽게도 상대측에서 몇 번씩 이상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가족 연루된 건을 고발했는데 자기들이 더 곤란하게 됐고 오늘도 다른 것으로 시비를 거는데 전혀 턱도 없는 일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관련해서는 "시작할 때나 끝날 때나 똑같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세차를 타고 종로 일대를 돌며 주민들과 만난 뒤 종로구 숭인동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다. 이후 오후 10시에는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종로구민과 함께 만나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응답하라 이낙연' 라이브 행사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