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은 '오이·오리데이'…조리법 소개
오이, 굽은 정도 심하지 않고 굵기 일정한 것 고르기
오리는 세포 손상 예방하고 염증 이겨내는 데 도움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오이는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잘 활용해 조리하면 보약 못지 않은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이데이'이자 '오리데이'인 다음 달 2일을 맞아 이같은 오이·오리 활용법을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이면서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오이에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K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열량이 바나나의 6분의1 수준으로 적어 체중 조절에도 좋다.
오이는 껍질이 마르지 않도록 종이에 싼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파프리카, 버섯, 배 등을 넣어 돌돌 만 후 오이과일채말이를 만들거나 절인 오이에 칼집을 내고 무와 인삼 등을 채운 후 오이인삼소박이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오리 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날개 달린 소'라고도 불린다.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오리고기에 함유된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 함량도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도 좋다.
오리고기는 작게 썰어 양념장과 함께 볶은 후 미리 멥쌀과 찰밥, 밥, 은행 등을 넣어 지은 밥을 연잎으로 싼 후 쪄내는 오리연잎밥으로 먹을 수 있다. 또 냄비에 버터를 넣고 다진 양파와 물에 불려 오리가슴살을 넣고 볶은 뒤 생크림, 소금 등을 넣고 끓이는 오리고기녹두수프도 가능하다.
김진형 농진청 축산물이용과장은 "오리고기에는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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