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확진→강남구 회사 7명 집단감염…접촉자 34명 음성(종합)
박원순 "직접접촉 이뤄지는 곳 경각심 가져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5.12. [email protected]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강남구 관련 회사의 경우 접촉자는 총 30여명"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건축디자인 R사 직원 총 4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다른 지역 확진자 제외한 34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서울시와 서울 내 자치구, 경기도 용인시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R사에 근무하는 중랑구 17번 확진자 A(28)씨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직장동료인 30대 남성(경기도 수원 51번 확진자)도 10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11일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작구 36번 확진자와 강서구 29번 확진자가 나왔다. 동작구 36번 확진자는 동작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근육통 등 몸살기가 있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기 수원시 영통1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수원 52번)과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용인 70번),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강서 30번) 등 총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R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30번 확진자의 경우 거주지는 강서구이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강남구 보건소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직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장소, 업무환경 가진 곳은 커다란 경각심을 갖고 언제든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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