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생삼겹 판다"…CU, 직납 방식 신선육 판매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 장보기…신선식품 니즈↑
맞춤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각 점포 직배송
[서울=뉴시스] 편의점 CU가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인 '금천미트'와 손잡고 소포장 신선육 브랜드 '상생정육' 상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신선육 판매에 나선 것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한 편의점 장보기가 확산되면서 가공되지 않은 신선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CU의 축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1%나 신장했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인 과일/채소, 양곡류 등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0.7%, 88.7%나 치솟았다.
바로 조리할 수 있어 간편할 뿐 아니라 냉동과 해동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냉동육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풍부하다. CU는 해당 상품을 서울, 경기 및 수도권 지역의 200여개 점포에서 선운영한 후 고객 반응과 점포 입지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정육은 대부분 냉동육이었다. 신선육은 제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과정이 까다로워 전문 설비를 갖추지 않은 편의점에서는 취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CU는 금천미트의 신선육 전용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어제 주문한 상품이 바로 점포로 배송되는 직납 방식을 도입해 이를 해결했다.
신선육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해 중간 유통과정을 없앴고, 점포에는 온도에 민감한 신선육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신선육 전용 미니 냉장고를 특별 제작해 비치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3개월 간의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결과 신선육 매출이 냉동육보다 약 2.5배 높았을 만큼 신선육에 대한 고객 니즈가 뚜렷했다"며 "정육, 청과 등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CU에서 간단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관련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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