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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혼밥·가림막했더니 콜센터·물류센터·학원 2차전파 최소화(종합)

등록 2020.06.23 15: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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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렘브란트학원·마켓컬리 물류센터·현대홈쇼핑콜센터 뽑혀

"방역수칙 준수·근무환경 개선·접촉 최소화…피해규모 작아"

"QR코드 출입 등 방역수칙 잘 지키는 모임장소 택해 달라"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집단시설 중 방역조치에 힘써 대규모 발병을 방지한 우수사례로 서울 영렘브란트학원과 마켓컬리 물류센터, 현대홈쇼핑콜센터 3곳을 꼽았다.

이들 시설은 코로나19 종사자들이 근무했으나 당사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거나 식당에서 혼밥(혼자 밥을 먹는 행위), 식탁 위 가림막 설치 등으로 2차 전파를 최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취약시설 유형별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확진됐던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학원은 전체 38명 중 발병자가 유치원생 1명(2.6%)이었다. 해당 학원 강사가 강의 시 마스크 착용을 통해 접촉을 최소화해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접촉 위험을 예방했다.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근무했음에도 추가 발병자가 1명도 없었다. 출퇴근 명부를 철저하게 작성한 것은 물론 다른 작업장 접촉을 최소화해 직장내 불필요한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전체 69명 중 5명(7.2%)이 확진됐다.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직원들이 여럿이 아닌 혼자 식사하는 것을 권장했다. 식탁에는 가림막을 설치했고 지그재그로 좌석을 배치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들 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두번째로 방역과 연계해서 시설 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며 "또한 직장 내에서 불필요한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할 경우 같은 시설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규모가 작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예외없이 피해가 거의 없거나 피해가 최소화 됐다"며 "학원이나 물류센터, 콜센터 등 취약시설 관리자들에게 "우수사례를 참고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국민들에게도 불가피하게 모임을 할 때 식당이나 카페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장소를 우선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소비자의 입장으로 공급자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왕 모이거나 만나는 장소를 고를 때에는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고 발열감시를 철저히 해 명부를 작성하게 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얘기하며 각종 수칙을 준수하는 장소를 택해달라"고 했다.

그는 "중앙·지방정부, 국민 모두가 지속가능한 방역활동을 꾸준히 실천할 때만이 코로나19의 유행규모를 계속해서 더더욱 축소시킬 수 있고 그로 인한 고위험군 피해도 같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취약집단·시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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