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장관에 한미연합작전 전문가…전작권 총력 예고
서욱, 2017년 북한 도발 때 주한미군과 소통
비무장지대 GP 철수 등서 미군 협조 끌어내
[서울=뉴시스] 17일 충남 금산군 제원면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대민지원 중인 장병을 격려하며 이마에 땀을 닦아주고 있다. 2020.08.17. (사진=육군 제공)
그간 국방장관 후보로는 이순진 전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김유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모종화 병무청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 육군 출신 인사들이 거론돼왔다. 서 후보자는 차기 합동참모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려왔다.
이 때문에 서 후보자 지명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육군참모총장직을 수행하다가 합참의장 등을 거치지 않고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2006년 장관으로 임명된 김장수 전 장관 이후 14년만이다.
이번 서 후보자 지명은 전작권 전환이라는 문재인 정부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 후보자는 한미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0일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과 공조통화를 하고 있다. 이번 공조통화는 맥콘빌 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육군 대응조치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사진=육군 제공) 2020.04.10. [email protected]
그는 또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철수 등 남북 군사합의 이행 과정에서 주한미군과 유엔군사령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전작권 전환 검증 평가가 늦춰지고 있는 점 역시 서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가운데)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과 서욱(왼쪽) 육군참모총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래 다차원 전장에서 육군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해 있다. 2019.10.17. [email protected]
군 당국의 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서 후보자의 향후 최대 중점 과제는 전작권 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방장관 자리에 서욱 육군참모총장(57)을 지명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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