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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단감염 계속 확산…울산서 첫 집단감염 발생

등록 2020.09.01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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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헬스장·학원·소모임 통해 감염 잇따라

권능교회 관련 총 34명, 교회발 요양원 감염 12명

도봉헬스장 7명·시흥음악학원 18명·광명봉사단 15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서 2명 늘어 총 10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서 7명 확진, 지인 간 밀접접촉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25일만에 2만명 넘어선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체채취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09.0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25일만에 2만명 넘어선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체채취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수도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교회·헬스장·학원·소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동안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낮 12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더 감염돼 총 34명이 됐다.

당초 집단명을 '큰권능교회'로 지칭하다가 권능교회로 변경했다. 지표환자 1명과 교인 16명이 감염됐고 이들에 의해 전파된 가족 및 지인이 17명이다. 이 중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에서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권능교회에서는 대면 예배가 이뤄졌고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한 상태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더 감염돼 누적 10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가 6명,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다. 

이 오피스텔의 용도와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상호도 사업자등록증도 없는 탓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연령대와 시설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다단계 판매업 또는 투자업 교육·사무공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에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6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뿐 아니라 지표환자의 자녀 1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됐고 이 곳 이용자 4명도 감염됐다.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지금까지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생 12명, 직원 1명, 가족 및 지인 5명이다.

경기 광명시 나눔누리터발(發)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만에 14명이 더 확진된 것이다. 봉사단 6명, 가족 및 지인 2명, 직장동료 7명이다.

경기 용인시 새빛교회와 관련해서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선 지금까지 15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 1명 외에 교인 및 가족 5명, 지인 5명, 제주산방산탄산온천 관련 4명이다.

울산에서 발생한 첫 집단감염 사례인 남구 지인모임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첫 모임에서 5명, 두 번째 모임에서 2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지인 모임 간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 수치상으로는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환자가 많은데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광범위한 발생이 누적돼온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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