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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중 4명 '무증상자'

등록 2020.09.02 1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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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박대출 의원실 제출 자료로 밝혀져

7월 한차례 발표…정은경 "통계 숨길이유 無"

"의무기록 등 무증상 여부 조사엔 시일 걸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8일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8.30.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8일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0.08.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이 무증상자라는 집계가 나왔다.

2일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945명으로, 이 가운데 신고 당시 증상 여부를 확인한 9756명 중 3856명(39%)이 무증상자였다.

이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국민 가운데 무증상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8189명은 증상 여부를 확인조차 못했다는 점에서 실제 무증상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질본은 앞서 지난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확진자 8976명에 대한 '임상정보 기초분석 결과'를 7월 8일에 내놓은 바 있다.

이 결과를 보면 진단 당시 입원 치료자의 73.3%,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35.2%가 발열과 기침, 객담, 인후염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 중 1개 이상 발현됐다.

결국 진단 당시 입원 치료자의 26.7%,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64.8%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는 얘기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7월 8일 안내했을 당시 분석이 가능한 환자들 가운데 증상이 하나 이상이라도 있던 분의 비율을 설명드린 바 있다. 이 부분(비율)을 뺀 나머지가 진단 당시에 증상이 없었던 분들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무증상자 비율은 임상정보에 대한 분석 후 중간중간 브리핑 때 발표한데다 각 유행별 유·무증상자 개별 사례도 밝혀왔다"며 "통계를 굳이 공개하지 않거나 밝히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확진자 1명이 생기면 바로 접촉자 검사를 시행하다보니 조기 발견된 환자가 상당히 많고 처음 확진 당시에는 무증상이지만 하루이틀 지나면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퇴원할 때까지 무증상 여부를 하려면 의무기록조사를 다 해야 되기 때문에 집계·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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