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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미얀마와 코로나19 백신 우선 공유"

등록 2020.09.02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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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해외 순방 첫번째 국가인 미얀마에 도착

양제츠 "중국, 미얀마와 코로나19 백신 우선 공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미얀마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 위원은 전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윈 민 대통령,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미얀마와 우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또 “양국은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미얀마가 중국의 핵심이익과 연관해 중국을 지지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중국도 국가 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미얀마의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신화통신은 “미얀마 지도자는 중국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고 중국과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을 극복하며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미얀마 지도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중국이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양 위원은 1일부터 나흘간 미얀마와 스페인, 그리스를 공식 방문한다.

양 위원의 유럽 방문은 9월 중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럽연합(EU) 지도부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중국과 아시아 이웃국간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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