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국, 100일 동안 국내감염 전무…동부 아시아의 선방 사례

등록 2020.09.02 22:24: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총확진자 3400명에 총사망자 58명…초기 2월까지는 심각

[방콕=AP/뉴시스] 8월16일 태국 수도에서 펼쳐진 반정부 친민주화 학생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태국은 탁신 친나왓 정권이 5년 만인 2006년 군부 쿠테타로 무너진 뒤 2011년 탁신 누이동생인 잉락 친나왓이 다시 정권을 잡았으나 역시 3년 뒤 쁘라윳 짠오차 장군에게 쫓겨났다. 짠오차는 지난해 총선으로 정식 총리가 되었다. 2020. 8. 16.

[방콕=AP/뉴시스] 8월16일 태국 수도에서 펼쳐진 반정부 친민주화 학생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태국은 탁신 친나왓 정권이 5년 만인 2006년 군부 쿠테타로 무너진 뒤 2011년 탁신 누이동생인 잉락 친나왓이 다시 정권을 잡았으나 역시 3년 뒤 쁘라윳 짠오차 장군에게 쫓겨났다. 짠오차는 지난해 총선으로 정식 총리가 되었다.  2020. 8. 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에서 코로나 19의 국내 감염 사례가 지금껏 100일 동안 없었다고 2일 태국 총리가 강조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건 당국은 100일 이정표를 딱히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태국이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한 '휼륭한 업적"이라고 자랑했다. 

태국은 외국 관광객 때문에 '우한 폐렴'으로 불릴 당시인 1월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나흘 뒤인 13일 중국 이외 지역으로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2월 중순 이후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한국과 일본으로 아시아의 코로나 19 집중 발생지가 바뀌었다. 3월 들어 태국 그리고 홍콩이 확실하게 중국과 함께 아시아 코로나 19 창궐 사태의 뒷전으로 물러났다.

태국 당국은 2일 추가 확진자가 8명 나왔으나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총확진자는 3425명이고 총사망자는 58명이다. 태국에서 5월24일 50대 여성이 마지막 국내 감염자로 지금까지 기록되어 있다.

태국에 앞서 뉴질랜드가 102일 동안 계속 국내 감염이 없다가 지난달 중순 다시 재발했고 또 베트남도 무 사망자와 함께 99일 간 국내 감염이 없다가 역시 기록이 깨졌다. 대만만 100일 넘게 무 국내감염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폐렴 시절 태국과 함께 하루하루 확진자 발생 건수에 긴장을 멈추지 못하던 아시아 제국들의 코로나 19 현황을 보면 먼저 중국이 총확진자 8만5066명에 총사망자 4634명이다. 그러나 중국은 105일 전인 5월20일 마지막 사망자가 나왔고 이 기간 동안 확진자는 200명 추가되는 데 그치고 있다.

홍콩은 4822명 확진에 90명이 사망해 인구가 여덟 배 큰 태국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다. 그러나 중국과 직통으로 접해 있으면서 피해가 이 정도에 그치는 것은 선방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9360명 확진에 128명 사망해 홍콩보다 피해가 크다. 싱가포르는 5만6300명이 확진되었으나 5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연속 감염 속에서도 나라 전체 총사망자가 단 27명에 그친다.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이날 현재 확진자 2만449명에 사망자가 326명을 기록했다. 일본은 7만 명 확진에 사망자가 1340명에 달해 2월 당시와 비교해서 가장 전염 상황이 심해졌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일본보다 동부 아시아에서 코로나 19 창궐을 가장 심각하게 당하고 있는 국가는 3월2일에 첫 감염자가 나온 인도네시아와 그 이웃 필리핀이다. 인니는 17만7500명이 확진돼 세계23위이며 사망자는 7616명으로 세계19다. 필리핀은 확진자가 인니보다 5만 명 가까이 많아 세계22위지만 사망자는 3623명으로 세계31위에 머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