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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물폭탄에 강풍까지 창원서 피해 속출

등록 2020.09.03 0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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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원 265㎜ 강수량 기록, 통영에 초속 46m 강풍

도심지 간판 떨어지고, 외벽 탈락하기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건물에 매달려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건물에 매달려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오전 3시 현재 부산 북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54㎞의 속도로 빠르게 북북동진하는 가운데 경남 창원에는 물폭탄과 강풍까지 겹쳐 피해가 속출했다.

2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북창원 265㎜, 단장(밀양) 227㎜, 생림(김해) 221㎜, 양산 상북 218㎜, 사천 209㎜, 함안 208㎜, 신포(의령) 204㎜, 삼가(합천) 196㎜, 지리산(산청) 189㎜, 남해 182㎜ 등 대부분의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최대 순간 풍속은 매물도(통영)에 초속으로 46.6m 강풍이 부는 등 부산 39.2m, 서이말(거제) 38.7m, 이덕서(울산) 35.8m, 김해시 31.9m, 창원 27.7m 양산 24m, 도천(창녕) 22.5m, 고성 21.5m, 송백(밀양) 21.2m 등 강풍이 불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도로에 떨어져 소방관들이 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도로에 떨어져 소방관들이 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 울산, 경남에는 2일부터 3일 오전 4시까지 50~270㎜의 비가 내렸으며, 오후 3시까지 5~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매우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산사태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고층건물, 해상대교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3일 오전 0시3분께 의창구와 성산구, 진해구의 아파트에서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으며, 성산구의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옮겼다.

또 성산구 중앙동과 의창구 봉곡동의 상가에 빗물이 들어차 지하 배수 요청이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으며, 진해구 용원동의 식당 간판이 강풍에 뜯겨져 나갔으며, 인근 안골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졌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세워져 있던 입간판이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세워져 있던 입간판이 쓰러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진해구의 한 대형 가전제품 건물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경화동에서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넘어졌으며, 여좌동의 한 주택 지붕이 파손되기도 했다.

특히, 해안가가 집중된 진해구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돼 깨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돼 깨져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2020.09.03.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많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와 도서 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는 점차 풍랑특보로 변경되겠으나 오늘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다"고 전망했다.

또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대조기, 백중사리)이고,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기 상조가 더해지면서 오늘 낮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할 수 있으니 만조 시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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