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해경, 태풍 영향 선박 안전조치 등 해양피해 최소화 총력

등록 2020.09.03 06:17: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풀린 바지선의 홋줄을 보강하는 모습. (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시스] 풀린 바지선의 홋줄을 보강하는 모습. (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지난 2일 밤부터 해양사고 신고 10건이 접수됐지만 신속히 대응해 해양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44분께 사하구 다대포 장림항에 정박된 모토보트(3.97t)의 홋줄이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경 등이 신속한 보강작업을 한 이후 안전한 곳으로 계류 조치했다.

3일 0시 38분에는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 인근 해상크레인 홋줄이 터져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예부선협회 예인선 3척과 해경이 긴급조치를 했다.

자칫 대응이 늦었다면 집단으로 계류된 바지선 100여 척이 부산대교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또 0시 49분께 부산항 8부두 인근에 정박된 예부선(564t)의 홋줄이 끊어져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예인선 업체의 긴밀한 협조로 인근 계류돼 있던 124척 선박의 잇단 사고를 막았다.

이어 오전 2시 19분께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바지선 7척이 연안여객터미널 방향으로 밀려나갔지만, 예인선 업체가 신속히 대응해 큰 해양사고를 막았다.

부산해경은 부산항 내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선박사고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이광진 부산해경 서장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하면서 해양사고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지만, 신속한 조치를 취해 큰 피해를 막았다"면서 "예부선협회와 민간 예인선사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해경은 태풍대책본부 대응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