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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중증 환자 급증에 병상조정수 속도전…"환자 상태 따라 전원조치"

등록 2020.09.03 1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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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2일 위중·중증 환자 65명 증가

같은 기간 입원 가능 병상 7개만 감소

"병상에 중환자 들어오고 나가고 반복"

[서울=뉴시스]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수는 20명 늘어난 124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수는 20명 늘어난 124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일정한 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환자 상태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등으로 전원 조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연속 20명대로 늘어났고, 3일에는 하루 새 31명이 증가해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일별로는 8월31일 25명, 1일과 2일에는 각각 20명의 위중·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반면 전국의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8월31일 기준 51개였다. 1일에는 49개로 2개가 줄어들었고, 2일에는 44개로 5개가 줄었다. 이 중 즉시 가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사흘 내내 43개로 동일했다.

결국 8월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위중·중증 환자는 65명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7개 밖에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창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어제(2일)와 대비해 오늘 중환자가 31명 늘어났는데 늘어난 중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 서울대병원 5명 등 중환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는 큰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며 "또 중증도가 호전돼 중환자 병상에서 일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으로 내려온 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반장은 "산소호흡기 정도의 간단한 치료만 가능한 경우는 경기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추가로 환자를 5명 받았고, 이천병원과 천안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 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 환자를 흡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대병원처럼 새롭게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경우도 있고, 안타깝지만 사망하신 분들도 생겼기 때문에 병상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에는 일반 환자들도 입원하고 있어서 일반 환자들이 빠져나가면 병원에서 다시 코로나 환자를 받을 수 있다고 내놓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코로나 중환자 병상이 변동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9월에 추가적으로 최대한 110개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앞으로 며칠 간 수도권에서 갑자기 늘어난 환자들의 중증도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을 단기간에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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