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신규확진 63명…병원·체육시설·회사 등 집단감염 34명(종합)

등록 2020.09.03 19:11:54수정 2020.09.17 16:0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 4194명

경로 확인 중인 '깜깜이 감염' 19명 발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주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9.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주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3일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3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4194명으로 증가했다. 

기존에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던 병원, 체육시설, 요양시설, 카드발급업체 등에서 추가 확진자 34명이 나오면서 여전히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 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19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2명(누적 633명), 노원구 빛가온 교회 1명(누적 3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누적 74명), 광복절 서울도심집회 1명(누적 116명) 등이다.

광진구 소재 병원 4명(누적 15명), 성북구 요양시설 2명(누적 9명), 중랑구 체육시설 2명(누적 1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1명(누적 25명), 도봉구 운동시설 1명(누적 7명), 노원구 손해보험 1명(누적 5명), 성북구 체대입시 1명(누적 43명), 동작구 서울 신학교 1명(누적 32명)이 발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21명(누적 1933명)으로 나타났다. 기타 확진자를 포함하면 소규모 집단감염은 34명이 나왔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 5명(누적 162명), 경로 확인 중 19명(누적 700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용산·성동·성북·강북·도봉구 각 2명 ▲광진·노원·은평·마포·강동·동대문구 각 3명 ▲중랑·강서·영등포·강남구 각 4명 ▲서대문·구로구 각 1명 ▲동작구 2명 ▲관악구 6명 ▲서초구 5명 ▲기타 4명 등이다.

이날 서울 자치구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구로구에서는 보성운수 소속 시내버스 기사 1명(58)이 추가 확진됐다.

구로구 152번 확진자인 그는 회사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난달 23일 검체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해제를 앞두고 지난 2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3일 양성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몸살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으로 이동동선이 없고, 동거가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는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보성운수 직원 29명은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에서는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명(105~106번)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자양1동에 거주하는 105번 확진자(40대)는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증상은 지난달 28일 발현됐다.

강서구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등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 4명(229~232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방화2동에 거주하는 229~230번 확진자는 관내 22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3일 확진판정 받았다.

성동구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명(94~95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95번 확진자(30대)는 2일 증상이 발현됐고, 3일 확진판정 받았다.

동작구에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 2건(180~181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사당1동에 거주하는 181번 확진자(60대)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사 내 '닥터큐체험장(동작구 동작대로)'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는 "지난달 20~23일 사당역사 내 닥터큐체험장 방문자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검사 후 결과 통보시까지 자택대기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마포구에서도 무증상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3명(137~139번 확진자)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경로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만에 1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3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0.09.0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만에 1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3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남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03명으로 증가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인 수서동 주민은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민의 가족이었고, 일원동 주민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논현동 주민은 자가격리 중 미각소실 증상으로, 개포동 주민은 자가격리를 해오다 격리해제 전 추가검사를 받고 3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홍은2동 거주자 1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경기 양평군 84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대문구에서는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명(126~127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장안1동에 거주하는 126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으로, 2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3일 확진됐다.

관악구에서는 확진자 4명(270~273번 확진자)이 추가됐다. 관악구 270~273번 확진자는 모두 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270번과 27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신사동에 거주하는 271번 확진자는 '미주 하바드텔'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곳은 남부순환로 1794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하 사무실로, 소모임처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 등에 따르면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는 타 시도 확진자(경기 하남시 확진자) 등을 포함해 최소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구는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내 132번 확진자(20대·여)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32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명일1동에 소재한 힐링핏 필라테스를 오전 9시30분에 방문한 뒤 이어 오전 11시30분 이마트 명일점(명일2동)에 갔다.

강동구는 아울러 관악구 확진자가 방문한 중앙보훈병원(둔촌2동)과 관련해 의사,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 총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환자와 의료진 등 총 32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코호트 격리해제 및 이달 10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아울러 다른 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다른지역 확진자는 사찰 현통사(세검정로6나길 53)에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방문했다.

서초구도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판정을 받은 관내 확진자들의 동선을 밝혔다. 서초구 141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D동 카페(성촌길56)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근무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서초구 145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19분부터 9시48분까지 킴스클럽 강남점(잠원로69)에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