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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료파업 종료에 "합의 환영" vs "정부 잘못 되풀이 안돼"

등록 2020.09.04 15: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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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진정성 있는 대화의 결과…이행에 최선"

국민의힘 "정부가 되레 사회적 갈등 부추겨"

정의 "유감…의료 공공성 확보 논의 서둘러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의사협회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2020.09.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의사협회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부·여당이 4일 의료계와 합의를 통해 집단 휴진 사태가 해소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야당은 각기 다른 논평을 내놨다.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의 결과"라고 협상 과정을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의료진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의 결과"라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합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국민과 환자를 우선한 결정"이라며 "집단휴진에 나선 의료인들이 조속히 복귀하길 바라며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기대하겠다. 민주당도 합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진료 현장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의료진 분들은 물론, 정부와 의료진 사이에서 조정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의료진을 자극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 되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긴 데에 대해서는 같은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복기하고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정부·여당의 공공의료 정책 원점 재검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관련된 중차대한 국가적인 의제를 의사들의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맞닥뜨리자 물려버리고 말았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논의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며 "의료 정책의 핵심 당사자인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의료진의 현장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다소 늦었으나 협상을 위한 정부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문제가 됐던 4대 의료정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고,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하기로 했다니 천만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의협은 의료계 파업 철회와 관련해 밤샘 협상 끝에 4일 최종 합의했다. 공공의대와 의대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키로 하면서 의료계는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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