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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추석 이동 최소화 요청…방역 위법 시 엄정 대응"(종합)

등록 2020.09.06 16:01:51수정 2020.09.06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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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줄이고 밀집도 낮추기 위한 대책 추진"

"온라인 성묘 등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 달라"

"여세 몰아 확진자수 하루 100명 이하로 감소해야"

"태풍 피해 우려 지역, 선제적·과감한 조치 취하라"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지금은 전국 각지와 거의 모든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명절이 4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반가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정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온라인 성묘, 벌초대행서비스 등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준비 중인 추석 민생대책도 이러한 방역기조를 충실히 반영하여 수립해 주기 바란다"며 "이번 추석은 나와 가족, 친지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명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주신 덕분에 지난 2주간 확진자 수가 점차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지금의 여세를 몰아 확진자 수를 하루 100명 이하로 확실하게 감소시켜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의 방역망을 피해 대전까지 이동해 종교 소모임을 하다가 신고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밖에도 방문판매 소모임, 밤 9시 이후 편법영업 등 대다수 국민들의 힘겨운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위반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6.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국민의 헌신과 희생을 물거품으로 되돌리려는 시도에 정부는 그 어떤 양보와 타협도 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방역수칙을 고의로 거부하고, 은폐하고, 방해하는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과 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보수 성향 단체들이 또다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데 대한 엄중 경고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7일부터 2주간 연장되는 데 대해선 "국민이 얼마나 힘드신지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모든 국민의 희생이 공휴일궤(功虧一簣·거의 성취한 일을 중지함)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고민하고 신속하게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이 국가를 지켜주신 만큼, 정부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과 관련해 "워낙 강한 태풍이라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풍랑과 해일, 하천 범람,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태풍이 낮 동안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일상활동을 자제하여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예정된 추석명절 연휴기간 전국적 대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추석 연휴 생활방역 수칙.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예정된 추석명절 연휴기간 전국적 대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추석 연휴 생활방역 수칙.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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