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국시 거부는 정당한 항의…구제책 마련 안되면 합의 파기"
"정상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 동원"
"정부·여당과 합의 의대생 완벽한 보호가 전제"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사단체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시 내달 7일부터 제3차 전국의사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의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대생의 국가 시험 응시 거부는 일방적인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정당한 항의로서 마땅히 구제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의협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9월 4일 더불어민주당 및 정부와의 합의는 의대생과 전공의 등 학생과 의사 회원에 대한 완벽한 보호와 구제를 전제로 성립된 것이라는 점을 여당과 정부는 명심하여야 한다"며 "이와 같은 전제가 훼손될 때에는 합의 역시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14%인 446명 만이 응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실시하고 미응시자에 대해서는 재접수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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