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낙연 연설에 "공감하며 들어…협치 부탁드린다"
"야당이 있어야 여당이 있다는 말이 국회서 현실화되길"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2020.07.08. [email protected]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제안했던 4차 추경, 2차 재난지원금, 그리고 전일보육제를 받아들인 것을 평가한다. 협치의 작은 걸음이 시작되었다. 이참에 공수처의 무리한 추진도 접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방역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정치적 성과를 말씀하시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 정부와 여당이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외식·여행·영화 할인쿠폰을 284만장이나 배포할 때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사실이다. 방역의 공든탑이 무너진 책임은 정부여당이 겸허히 수용하면 어떨까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 고난과 양극화를 걱정하셨는데 지금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올 2분기 전 가구의 근로·사업·재산소득이 사상 최초로 동시에 감소했다. 고용이 불안정한 1분위의 근로소득은 17년 만에 최대치로 줄었다. 현실이 아프지만 눈을 감는다고 사라지진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행정수도 이전 결정을 국회 균형발전특위에 맡기겠다는 것은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좀 더 명확히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국회 개원 101일 만에 비로소 책임 있는 연설이었다. 공감하며 들었다"며 "야당이 있어 여당이 있다는 말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현실화되길 바란다. 진짜 협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