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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관심 후끈…홈페이지 한 달간 65만명 방문

등록 2020.09.08 08:50:19수정 2020.09.08 1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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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분석 결과

일정 알리미 서비스 신청도 12만명 이상

신청 70%는 30·40대…교통·가격 등 기대

경기도민 절반, 서울 거주자도 31% 차지

국토부 "수요자 기대 반영한 신도시 조성"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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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개설한지 한 달만에 6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처, 관심지구 등을 등록해두면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3~4개월 전 문자로 알려주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 신청자 10명 중 7명은 30~40대로, 도심 접근성과 저렴한 주택 가격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내년 7월부터 본 청약에 앞서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의 일부를 1~2년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무주택 수요자들의 공급 체감을 높일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연령·청약 자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돼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문을 연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한 달간 12만명 이상이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신청자는 30대가 38%로 가장 많고, 40대가 31%로 뒤를 이어 30·40세대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어 ▲50대 16% ▲20대 10% ▲60대 5% 등 순이다. 신청 이유로 응답자의 95%가 본인 거주 목적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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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58%로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거주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해 서울 지역의 주택 수요도 분산·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은 8%, 기타는 3% 등이다.

신도시별 선호도는 하남교산(20%),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등 순으로 높았다.

3기 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편리한 교통(24%), 부담 가능한 주택가격(21%), 직장과의 거리(20%), 충분한 공원녹지(17%) 등을 꼽았다.

주택 면적은 60%가 60~85㎡를 선택했고, 85㎡ 초과 29%, 60㎡ 이하 10%로, 소형주택보다는 중형 이상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를 편리한 교통, 주택 면적 확대 등 수요자 기대를 반영한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민간·공공분양 주택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가점제 및 추첨제 등 다양한 청약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소득, 연령대별로 보다 많은 무주택자들이 고루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단순히 평형을 넓히는데 그치지 않고, 가변형 벽체, 넉넉한 수납공간, 빌트인 가구 등 입주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적극 반영한 평면 개발, 주택 품질 및 디자인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민간분양주택은 토지분양 시 디자인 계획 등도 평가항목에 반영해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설계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추진 중이다.

지하철 사업 등이 준공되기 전인 입주 초기에는 사업시행자가 운영비 등을 부담해 광역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하남시 교산 3기 신도시 조감도.

하남시 교산 3기 신도시 조감도.


또 평균 30% 이상의 공원·녹지 확보, 생활SOC·공원·학교가 어우러진 학교공원 조성 등을 지구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100% 국공립 유치원 설치와 함께 입주 시기에 맞춘 개교를 위해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들이 중형 이상 주택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그동안 공급이 미미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85㎡ 초과는 20% 이상) 공급돼 중형 이상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또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비 부담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역세권이나 기업들이 들어서는 자족용지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청년주택, 창업주택 등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평형도 지역별 수요에 맞춰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3기 신도시 5곳은 모두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절차 등의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연말부터 보상에 착수하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할 계획이다.

이어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내년 5~8월 중 순차적으로 지구계획 수립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도 내년 말 지구계획을 확정한다. 국토부는 내년 7월부터 본 청약에 앞서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의 일부를 1~2년 조기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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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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