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모임 "우리도 고충…우상호, 저열한 발언 사과하라"(종합)
"육군과 근무환경 다를 뿐 고충 타군과 똑같아"
우상호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 않고 편한 보직"
[서울=뉴시스] 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 2020.09.09. (사진=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 운영진은 9일 성명에서 "카투사들은 미군과 같이 생활을 하기에 대한민국 육군에 비해 근무환경이 다를 뿐 정신적, 육체적 고충은 타군과 똑같거나 혹은 타군들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타군 내 힘든 보직이 있고 쉬운 보직이 있듯이 카투사들 역시 그러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에 대해선 "휴가 미복귀 연장 건에 대해 미군 규정에 따랐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 병장 측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며 "카투사의 작전명령은 미군 규정, 인사명령은 한국군 규정에 따른다. 때문에 모든 인사 관련 휴가 및 급여 건은 한국군 규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 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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