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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의지 유권자'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12%p 앞서

등록 2020.09.09 19: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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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와토서=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3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워와토서에서 지역 학부모와 교육자들을 만나 교육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2020.09.04.

[워와토서=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3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워와토서에서 지역 학부모와 교육자들을 만나 교육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2020.09.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9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인 8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투표 의지를 밝힌 응답자는 40%였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적 시장연구 및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열흘 간격으로 미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 대상을 '등록 유권자'보다 범위를 좁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를 골라 질문했다.

열흘 전 로이터 통신의 등록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후보에 7%포인트 앞섰으며 그 직전 8월 말 양당 전당대회 중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8%포인트 리드했었다.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이 열흘도 안 되는 새 5%포인트나 커진 것은 지지 확대 측면보다는 '투표 가능자'로 설문조사 대상을 보다 특정한 것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짚어진다.

이 최신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외에 제3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이 3%,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가 5%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민주와 공화 양당 후보에 대한 이 같은 '비' 지지율 8%는 2016년 대선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  반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부동층이 엷어졌고 마음을 굳힌 유권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투표 후보를 결정하게 된 요소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 19 대응력 기대가 28%로 가장 컸고 이어 정부 신뢰 회복 능력 23%, 경제 성장 능력 19% 및 범죄 진압 14% 순이었다.

미국 대통령 자리는 일반 투표가 아닌 주별로 정해진 대통령선거인단에서 승리한 후보가 차지하며 이에 따라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핵심 경합주의 비중이 비상하게 높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최근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들에서 경합주인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및 플로리다에서 바이든이 리드하고 있지만 그 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 입소스의 이번 여론조사는 영어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응답자는 823명이며 이 중 390명이 민주당 지지자, 351명이 공화당 지지자로 성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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