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5일째 두자리…추석, 확산 기폭제 돼선 안돼"
"불법집회 단호히 대응, 지금이라도 철회하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9. [email protected]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하루 확진자 수는 5일째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주말동안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1총괄조정관은 "내일부터 5일간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10명 중 8명이 고향방문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가족 간 만남의 설렘을 뒤로 하고 방역에 참여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하지만 연휴기간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추석연휴기간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로 인해 현재까지 1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운영계획을 점검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연휴에도 필수진료와 코로나 진단검사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며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선별진료소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 홈페이지와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거리두기와 마스크가 나와 가족, 우리 사회를 지키는 안전망"이라며 "몸은 멀리 있어도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을 서로 나누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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