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 충격' 서비스업 임금상승률 역대 첫 후퇴

등록 2020.10.04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분기 숙박·음식점업 등 근로자 1인당 임금 -0.3%

'코로나 충격' 서비스업 임금상승률 역대 첫 후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해 2분기 개인서비스업의 1인당 임금상승률이 역대 처음으로 후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경기가 악화된 영향이다.

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숙박·음식점업 등 개인서비스업 업종 근로자의 1인당 임금이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임금 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은이 분석한 결과다. 개인서비스업 근로자 1인당 임금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관련 통계 비교가 가능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비해 상당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 등이 또 다시 직격탄을 맞은 만큼 관련 업종 근로자의 임금이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한은이 분석한 '소비동향 점검 및 향후 리스크 요인'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소상공인 매출은 9월 첫째주 기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확산기인 지난 2월 넷째주(-25.2%) 수준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

전산업 임금상승률은 1분기 0.1% 하락했다가 2분기 1.2%로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1분기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가, 2분기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수준(3.8%)에 비해서는 여전히 큰 폭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